지방은 식민지다? 저런..

2009/01/03 05:23  noisy 메멘토..

제목과 뻐얼건 표지가 한눈에 확.
"지방은 식.민.지.다" 에 느낌표까지 꽝!
일단 눈에 띄고 보자는 욕심이 너무 뻔히 보인다. 한 권이라도 더 팔아보자는 속셈?

지방분권화와 경제적 자립은 개인적으로도 바라는 바인 데다가,  - 솔직이 적당한 밥벌이만 있다면, 당장 수도권을 떠나고 싶다. - 한동안 멀리했던 필자의 소식이 궁금하기도 해서 집어든 책이다.

맞다. 섹시한 표지와 제목으로 눈에 띄어 많이 팔아보자는 의도.
어쨌든 한 사람이라도 더 읽어 주었으면 하는 거다.

내용을 읽어보면 그 절박함이 느껴진다. 애처로울 정도로..
용감하신 강준만 님이 무릎을 꿇고 읍소하고 있다.
"제발 이렇게 라도 해 보는 게 어떨까요?"

끝까지 꼼꼼히 읽지는 못했지만, - 평생을 서울근처만 맴돌았던 터에, 책에서 언급한 지방의 사정을 모두 공감하기는 어렵다 - "교육"에 관해 언급한 장은 흥미로웠다.

"한국의 대학들이 거두어들인 등록금은 대부분 캠퍼스 내부에 건물을 짓거나 학교 밖의 땅을 사들여서 건물을 짓는 데 사용되었다. 재벌과 국가 다음으로 대학이 가장 큰 공사 발주자가 된 나라라니"

세계 어느 나라의 명문대학도 한국의 대학들처럼 지리적 위치로 거저먹고 들어가는 경우는 없다.

서울에 소재한다는 이유가 최대 경쟁력 요인임을 왜 인정하지 않는가. 연,고대 중 한 대학이 지방으로 이전한다고 가정해보자. 지방으로 이전하는 대학에 아무리 막대한 국가적 지원을 해준다 해도 그 대학은 서울에 남은 대학과 경쟁할 수 없다.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전국의 대학들에 대해 똑같은 경쟁력 기준을 적용하는 게 과연 옳은가.

나는 근본주의적인 학벌 타파주의자가 사실은 학벌 권력을 강화하는 데에 일조한다고 본다. 학벌을 타파하자는 외침 이외에는 아무런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타협책은 다 거부하니 그 와중에서 죽어나는 건 서민들이다.
2009/01/03 05:23 2009/01/0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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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성실히 살았으면 2009/09/08 00:33 ERASE

    지방은 식민지다! (강준만 지음)

    제목이 자극적이지만 공감이 갔습니다. 이 책도 지금은 폐지된 "tv 책을 말하다"를 보고 알게 된 책입니다. 그때 제목을 알았는데 요즘에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칼럼식의 짧은 글들이 큰 장 아래 모여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서울에 살았더라도 책 제목에 공감을 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경북에서 태어나서 약 1개월 동안 살다가 인천으로 이사와 인천 지역 유초중고를 나왔습니다. 대학도 인천 지역 대학에 다니다가 대학 친구들과 인천 지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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