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자

2011/11/06 22:32  noisy 메멘토..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1disc)
10점

역시 영화는 모르고 보는 것이 진리다. 아니면 아예 잘못 알고 보는 것도 괜찮다.

그저 '젊은 남자와 연상의 여자의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 이야기' 라고만 알고 있었다. 단지 사랑이 어려움을 이겨낼 것인지, 혹은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인지, 아님 이도저도 아니게 애매하거나 모호한 결말이 있을 것인지를 예상했을 뿐이다. 게다가 평단의 호평이라고 하니 적지않이 지루할 것이라 짐작했었다.

토요일 오후의 예식장 가는 길은 왕복 3시간이 넘었고, 예전처럼 지하철에서 읽을 책을 손에 들고 다닌는 것도 이제는 어색하고 귀찮은 일이 되어버렸고, 휴대폰에 담긴 신날 것 같은 타란티노의 영화는 웬일인지 소리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휴대폰의 나머지 한 편의 영화를 볼 수 밖에.

영화는 내 예상과 절반은 일치했고, 나머지 절반은 그렇지 않았다. 슬프고 안타깝지만 한편으로 건조하고 냉정했다. 매우 드라마틱 하거나 반전이 강한 영화는 아니지만(오히려 너무 현실적인 결말에 힘이 빠질 수도), 줄거리를 미리 들어서는 안 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2011/11/06 22:32 2011/11/0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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