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 한 번 듣고 몇 주간 묻어두었던 앨범. 스타일은 올드하고, 비트는 느려지고, 목소리는 맥이 없고.. 첫 앨범만 못하구나 싶었다.
그러나 가사를 듣기 시작하니 모두 이해가 되었다. 스타일은 다양해졌고, 가사는 성숙하고(발음도 나무랄 데 없고), 멜로디는 (여전히) 빛이 난다.
참 어지간히 힘들었나 보다. 앨범 커버, 타이틀, 가사를 꿰뚫는 메시지가 무척이나 일관적이고 집요하다. "아~ 씨바들아. 날 좀 내버려 두라고!!"
배가 떠난 부둣가에 빌어먹을 선원의 노래
발만 겨우 담가 놓고 모험담이 끊이지 않네
나를 팔아먹은 사람들을 기억하기엔 내 갈 길이 멀어- 이별 노래나는 니가 잘 둘러댔던
거짓말도 다 들어줬고
니가 가질 수 없는 것도
쉽게 나눠줬어- 무임승차내일이면 나를 버릴 사람들
걱정하는게 아니에요
내일이면 난 다시 바다 건너에
홀로 남을 그대는 괜찮나요- Love Shine선배님, 후배님 내가 그렇게 편했나요
사장님, 사모님 나를 착하게 봐줬나요- 외아들날 이제 좀 놔둬요
배고프고 졸리고 당신은 말이 많고
언제나 알 수 없는 비즈니스
친구는 있다가도 없고
적은 너무 많아 셀 수도 없고
먼지하나 없는 나의 등엔
깊게 박힌 칼자국만 자꾸 늘어가네
그래 난 숫자 따위는 몰라- 아침식사
부디 다시 힘 내시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