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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정환 옮김 |
일본의 교육문제를 다루는 내용이지만, 도쿄대를 우리나라 어느 대학과 바꾸어 놓아도 별로 어색하지 않다.
그만큼 우리의 교육과 관련정책은 일본의 그것을 많이 따라하고 있는가 보다.
요즘에 종종 보이는 교양없고, 예의없는, 무책임한 데다가, 개념까지 없는 것들이 그들의 타고난 본성이나 가정교육의 탓이기 보다는 고등교육 혹은 대학교육의 책임이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불쌍한 것들.. 나라를 잘못 타고나서 말이지)
이번에는 할 말이 좀 많네.
리버럴 아트란 이른바 일반 교양 과목이다. ...
대학의 역사에서는 리버럴 아트야말로 대학의 본령이고 전문 교육은 일종의 직업교육에 지나지 않다고 여겨왔다. 미국 등에서는 대학의 학부 4년 동안은 리버럴 아트만 가르친다. ... 전문 교육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각각의 전문학교에 입학하여 배운다.
- 일반교양과정은 대학 1년때 두 학기 배웠다.
이런게 대학교육.. 솔직이 실망했었다. 고등학교와 별 다를 게 없자나!
나는 평소에 일본의 중고등교육에 결정적으로 결여되어 있는 것은 철학교육이라고 생각해왔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사실상 제로상태다.
나는 어느 학교에서도 철학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대학 신입생 때 찾아읽은 입문서 몇 권을 제외하고는.. 누군가 조언해 줄 사람이 매우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도쿄대학 법학부 교수들은 어느 한 사람도 그런 부정한 스캔들이나 일으키는 고급 관료들을 배출했다는 점에 대해 자기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한 사람도 도쿄대학 법학부의 교육에도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도쿄대학 법학부를 서울대학으로 바꿔놓으면 판박이군.
지금 대학의 경향은 교양교육은 무시하고 전문교육을 일찍 시작하자는 쪽으로 흐르고 있어. 그런 방향으로 진행될 경우에 가장 우려되는 점은, 전문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들의 교양 수준이 상당히 저하된다는 데 있지.
도대체 왜 교수들이 인간적인 면까지 존경받아야 하는지. 한 분야의 공부만 잘하면 인간성도 좋은 건가?
끝으로 현대사회의 능력의 면에서 중요한 교양의 전반적인 정의를 내리고 있다.
우선 첫째로 '논리를 세우는 능력'이야. 그리고 그 계열로서 '잘못된 논리를 간파하는 능력' 그리고 '사람을 설득하는 능력'을 들 수 있지.
둘째로 중요한 것은 '계획을 세우는 능력', '계획을 수행하는 능력',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조직하는 능력'이지.
세 번째는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 '정보를 평가하는 능력', '정보를 이용하고 응용하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지.
전적으로 동감한다.
이것만 잘해도 능력있다고 인정받는다. 영어 잘 못해도 된다. (제발 그놈의 영어 좀..)
적어도 사회생활 10년차의 판단으로는 그렇다.
물론 기본적인 예의와 개념은 갖춰야 하겠지?
우리 나라에서 몇년 전에 - 주로 공대생을 중심으로 - 이슈가 되었던 "공대의 위기" 논란을 보면서 참 한심하다고 느꼈는데.. (나도 공대 출신이지만)
이런 - 교양 교육의 위기를 일깨우는 - 책이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그래도 대학입시의 내신반영비율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면,
뭐.. 별로 해 줄 말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