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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1 그랜 토리노


그랜 토리노

2009/03/21 01:10  noisy 메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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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개봉작을 때맞춰 보는군요.

주위의 이러저러한 말이 들리기 전에, 웹서핑의 충동도 이겨내고, 거의 영화에 대한 정보 없이 봤습니다.

역시 클린트 형님의 영화는 언제나 믿음을 주는군요. (별 4개)

왼쪽의 멋진 포스터에서, - 자동차(그랜토리노)를 배경으로 장총을 든 클린트 이스트우드 - 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요.
영화를 보실 분들은 여기까지만 상상하고 가시길.
(아래도 뭐, 스포일러는 없습니다만)

영화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입니다.
통쾌한 복수극을 예상하고 간다면, 둘 중에 하나겠지요.
실망하거나, 뜻밖에 감동하거나.

줄거리는 좀 진부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 진행이 어느정도 예상이 된다고 할까요.
그럼에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감독의 능력이 대단합니다. 뻔히 알면서도 감동먹을 수 밖에 없다는..
물론 클린트 형님의 간지나는 자태가 큰 몫을 하지만요. (그저 찡그린 얼굴 표정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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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아마도 미국(백인)영화에서 반복되는 한계를 지적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시안은 백인 아버지가 도와줘야 하는 불쌍한 존재라서, (문제를 만든 것도 백인이지만) 결국 백인 아버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는.
그 백인 아버지라는 것이 늙고 병들고 외로워 고집만 남은 늙은이라는 점에서 어느정도 면죄부를 줘야 겠지만, 외로운 백인 늙은이 보다 팔팔한 아시안 청년이 더 약자로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뭐 이런건 나중에 곱씹어 본 거고, 영화는 그저 몰입해 봐야..)

어쩌면 마지막 장면 -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 을 보면, 그 한계를 극복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결자해지?)
인간의 도리라던가 가족의 의미, 진정한 용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p.s.
1. 살짝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연상되네요. (엔딩의 충격은 밀리언이 한 수 위)
2. '타오'역을 맡은 소년의 연기가 조금 아쉬웠음.
3. 이미지는 모두 여기서


2009/03/21 01:10 2009/03/2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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