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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6 호모오피스쿠스의 최후
  2. 2008/04/11 4시간 / 주


호모오피스쿠스의 최후

2010/03/26 08:57  noisy 메멘토..

서점에서 결제 버튼을 누를때는 여러가지 기대감이 있습니다.
 - 업계의 추천(서점, 블로그 등)
 - (다소 선망하는) 미국 직장인의 생활 엿보기 : 영화나 드라마 보다는 현실적일 테니
 - 찌질한 인생의 블랙 코미디 : 딱 내 취향

배송받고는 흠칫 했습니다. 너무 두꺼웠어요. 게다가 이건 번역서이기도 했죠.
걱정을 가득안고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100페이지 쯤 읽다가 접었습니다. 등장인물의 이름이  헷갈리기 시작하고 (외국사람 이름 어려워요), 번역 문장에 적응도 안 되고, 무엇보다 기억력이 딸려서 어제 읽은 내용도 다시 들춰봐야 하더군요.

일주일쯤 묵혀 두었다가 다시 처음부터 읽었습니다. 한 방에 읽어야 한다는 다짐으로 황사 가득하던 주말 동안에 해치웠죠.

재미 있네요.
유쾌한 시트콤을 한 시즌 본 듯한 느낌입니다.
우리보다 경제적으로는 약간 풍요로울지 몰라도, 언제나 전전긍긍, 잔머리 굴리고, 남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고, 이기적이고, 가끔은 착하고, 어리숙하고, 그래도 똑똑한 척하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와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역시 작가의 문장력은 저같은 범인과는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하네요.


2010/03/26 08:57 2010/03/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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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 주

2008/04/11 20:15  noisy 메멘토..
4시간
6점
티모시 페리스 지음, 최원형 옮김

요즘 근무하는 곳 주변에 대형서점이 밀집된(?) 지역이라서, 온라인으로 눈팅한 책을 직접 확인할 기회가 많다.
덕분에 하마터면 사자마자 책꽂이에서 먼지만 쌓였을 "먹튀"들을 미리 걸러내는 수확을 거두기도 했다.
그 와중에 이 책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선택받은 책이라는 말씀.
서점에서도 서가에 가로로 뉘여있는 소위 말하는 "미는 책" 중에 하나였으며,
또 다시 이런 책에 속아 넘어갈까 조심스러웠지만, 몇장 들춰 본 느낌은 괜찮았다.

뭐.. 그래도 안되는 건 안되는 건가 보다.
끊임없이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쉬워 하던 차에 "4시간"이라는 낚시성 제목에 걸려든 것이다. (직접 내용을 확인하고도..)
정말 하루 4시간만 내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고른 책인데..
그 4시간은 내가 생각한 free time이 아니고 work time 이었다. 게다가 per week!
일일자유시간이 아니라 주당근무시간이란 말이다.
한 방 얻어 맞은 느낌. "사기군. SF야.."

에헤~ 뭐 그 다음 부터는..
"도대체 서점에서 뭘 읽은 거지?"
스스로 자책하며 건성건성 책장을 넘기게 되더군요.

오직 미국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부러운?) 미국 이야기 이며, 그에 대해서는 매우 상세하고 유용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으나, 정작 나에게는 대부분 쓸모없는 정보들.
차라리 "(달러화로) 누구나 떠나는 저렴한 세계여행" 정도의 제목이 알맞을 듯 하다.

그래도 그 중에서도 여전히 건질 것은 있다는..

"현실적인 일보다 비현실적인 일이 쉽다"
- 그리하여 '현실적인' 목표에 대한 경쟁이 가장 피 터지게 되기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가장 시간도 많이 들고 에너지 소모도 많다. ... 술집에 가서도 8점짜리 여자 5명을 유혹하는 것보다 10점짜리 완벽한 여자 한 명을 유혹하는 게 더 쉬운 법이다. (진~짜?)

현대 홍보학의 관점에서 보면 전문성은 대부분의 분야에서 집단에 소속 여부, 고객 리스트, 자격증, 언론의 언급에 의해서 증명되는 것이지, 지능이나 박사학위에 의해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2008/04/11 20:15 2008/04/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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