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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3 머리맡에는


머리맡에는

2009/03/23 23:03  noisy The other side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주섬주섬 챙겨서 나왔다.
누워있는 츄리닝 바지를 다리에 꿰고, 머리맡의 책과 휴대폰과 mp3 player를 집어들고, 살금살금 침실을 나와 PC가 있는 건너방으로.

즉, 나와 잠자리를 함께 하는 건 책,휴대폰,mp3 player다. (물주전자는 없음)
각각의 용도는 다음과 같다.
- 잠자리에 누워 불을 끄기 전까지 읽는다. 아이들도 자기 전에 책을 읽는다. 애들이 책을 마치면 불은 꺼진다. 그림책이라 빠르다. 항상 좀 아쉽다.
mp3 player - 불이 꺼진 후에도 잠이 안 오면, 음악이나 라디오를 듣는다. 일찍 자기 싫으면 라디오. 아침이 걱정되면 Rock. 볼륨이 클 수록 일찍 잘 수 있다.
휴대폰 - 이놈은 용도가 다양한데, 유용한 차례대로 적자면 시계, 알람, 전화의 순서다. 전화의 용도로 활용될 때가 가장 짜증남. 밤 늦게 걸려오는 전화가 유쾌할 리가 있겠는가. 방금도 문자 한 통. "안타깝게 서류전형에 불합격되었습니다. 어쩌고저쩌고.."

책 읽으려고 일어났다가 몇 자 남긴다.

그나저나 박찬욱 감독은 글도 참 잘 쓰네.
2009/03/23 23:03 2009/03/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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