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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고백![]() |
우리나라의 역사 중에서 조선의 역사는 원체 기록이 잘 되어 있어서(조선왕조실록) 드라마나 영화로 자주 접할 수 있는데, 그 중에 몇몇 사건은 너무나 드라마틱해서 수도 없이 재연되었다. 사도세자의 죽음은 아마도 그 중에 5위안에 꼽히지 않을까?
사실, 집에 있는 한국역사에 관한 책은 거의가 아내를 위한 책이다. 만화만 빼고.
점점 부족해 지는 책장을 정리하려고, 중고로 팔거나 버릴 책을 고르던 중에 이 책이 눈에 띄었다. 혹시나 내용이 부실하면 이참에 함께 정리해 버리려고 펼쳐들었다가.. 중간에 덮을 수가 없었다.
하나는, 내가 너무 조선역사에 무지해서인지 역사적 사실 자체가 너무 흥미로웠다. 어느 왕조에 일어난 사건인지, 사도세자의 부모가 누구이며 그의 자식이 어찌되었는지 등의 기본적인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둘째는, 당시의 정치적 상황이 이해하기에 너무 복잡했다. 그냥 대충의 얼개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웬만큼 잘 짜여진 추리소설보다 힘들었다. 그래서 중간에 책을 덮으면 도저히 이어서 읽어낼 자신이 없었다. 마치 생소한 외국사람 이름이 잔뜩 나오는 번역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일종의 오기(?) 같은 게 생겼고, 결국 그 날 마지막 장까지 읽어치웠다. 그리고 이 글은 복잡한 사건의 요약(?)을 남겨두기 위함이다.
경종은 숙종과 장희빈의 아들이다. 장희빈은 남인 출신. 노론(서인)의 견제를 받아 죽임을 당한다. 경종은 소론(서인)의 도움을 받는다.
영조은 경종의 이복동생. 노론은 장희빈의 아들인 경종을 두려워하여(연산군의 전례) 영조를 왕위에 올린다. 이 과정에서 경종 독살설이 있다. 영조는 즉위 후에 탕평책에 힘쓴다.
사도세자는 영조의 아들. 영조의 탕평책을 계승하나 상대적으로 야당인 소론과 가깝다. 영조말년, 영조는 물론이고 조정, 처가까지 노론의 천하가 되어 사면초가의 상황이 된다. 14년간 대리청정을 했으며 28세에 결국 노론과 영조에게 죽임을 당한다. 뒤주에 8일간 갇혀서..
정조는 사도세자의 아들. 11세의 나이에 아비의 죽음을 목격하였다. 노론의 견제를 받으나 어미(사도세자의 아내이지만, 그를 버린)인 혜경궁 홍씨의 보호를 받아 왕위에 오른다. 즉위 일성 - "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 과 함께 노론의 최대 위협이 되며 견제세력으로 남인을 택한다. 노론에 의해 독살된 의혹이 있다.
이 정도가 최대한 간단하게 요약하려고 노력한 결과. 그래도 복잡하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