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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받고는 흠칫 했습니다. 너무 두꺼웠어요. 게다가 이건 번역서이기도 했죠.
걱정을 가득안고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100페이지 쯤 읽다가 접었습니다. 등장인물의 이름이 헷갈리기 시작하고 (외국사람 이름 어려워요), 번역 문장에 적응도 안 되고, 무엇보다 기억력이 딸려서 어제 읽은 내용도 다시 들춰봐야 하더군요.
일주일쯤 묵혀 두었다가 다시 처음부터 읽었습니다. 한 방에 읽어야 한다는 다짐으로 황사 가득하던 주말 동안에 해치웠죠.
재미 있네요.
유쾌한 시트콤을 한 시즌 본 듯한 느낌입니다.
우리보다 경제적으로는 약간 풍요로울지 몰라도, 언제나 전전긍긍, 잔머리 굴리고, 남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고, 이기적이고, 가끔은 착하고, 어리숙하고, 그래도 똑똑한 척하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와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역시 작가의 문장력은 저같은 범인과는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