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ing for beatles
3 articles found.

  1. 2009/11/05 CD 좀 사다.
  2. 2009/07/30 Golden Slumber
  3. 2007/08/22 복고풍 (1)


CD 좀 사다.

2009/11/05 00:41  noisy CD 좀 사자!
내게 CD를 사는 건 거의 연중행사 중에 하나다. 명색이 블로그에 Music 이란 타이틀을 걸고 있음에도 말이다.
그렇다고 공짜 다운로드족은 아니다. - 뜨끔! 가끔 지인이 사심없이 추천하는 음악은 거절하지 않는다. 예전에도 테잎이나 CD를 빌려듣고 복사하고 그랬잖아 - 당당히 한달 정액제로 돈 내고 듣는다.
가끔 소유하고픈 충동이 생기기도 하지만 익숙해 지면 괜찮다. 어차피 리핑만 하고 쳐박아 둘 텐데 뭐..

이런 패턴 이후로 CD를 구매하는 일은 그야말로 가뭄에 콩 나듯이 있지만, 그래도 가끔은 한 장씩은 산다. 오늘처럼.


개인적인 특별한 의미가 있다거나 꼭 갖고 싶은 욕구라기 보다는, 단지 음원을 구하기 힘들어서의 이유가 가장 크다.
구매에 이르는 과정은 보통 이렇다. 일단 메롱에 없으면 살짝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그래도 대부분 각종 SNS 혹은 검색 사이트를 통해 들어볼 수는 있다. 들어본 결과 휴대용 플레이어에 담을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서면, mp3 구매와 CD 구매를 저울질 해 본다. 이때 mp3로 구매할 길이 없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주로 라이센스 반이 아닌 경우인 듯), 구매가 결정되면, 당시의 여러가지 주변상황 - 급여일이나 회사 업무량, 각종 경조사 및 기념일, 환율과 주식시세, 알라딩 적립금과 포인트 등 - 이 고려된다.
써놓고 보니 좀 쪼잔해 보인다만, 덕분에 이제는 충동적인 구매는 거의 없는 편이다.

그렇다면 Abbey Road 구매 동기는 어떤가?
 - 비틀즈 음악은 메롱에 없다. (아니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 휴대폰 벨소리도 구매하기 힘들다.)
 - 앨범 표지가 멋지다. (누구나 패러디 하더군. 멋져서 인지 아님 그냥 재현하기 쉬워서 인지)
 - BBC의 Live from Abbey Road가 좋았다.
 - 이사카 고타로의 Golden Slumber를 제대로 듣고 싶었다.
 - 가끔은(1년에 한번쯤은) 나도 선물이 필요하다.
첫번째 말고는 그저 억지거나 합리화군. 그냥 사고 싶었던 거다.

[Beatles 2009 리마스터] [한정 수입반, 디지팩] 라는 타이틀이 붙으면서 좀 비싸졌다. CD에 다큐 동영상도 들어있고 속지도 좀 신경 쓴 듯 하다. 게다가 큼지막한 브로마이드도 함께 왔다. (이걸 어쩌나 잠시 고민하다 책장 꼭대기에 쳐박아 두었다. 브로마이드가 담겨온 원통 케이스는 나중에 요긴할 듯도 하다)
이런 모든 것들.. 글쎄다. 그저 심드렁 하다. 어차피 한 번 보고 말 것을. 귀로 들리는 게 가장 중요하지.

이러면서도 아직 음악은 들어보지 못했다(그저 리핑해 두었을 뿐). 내일 출근길에 듣게 되겠지. 후후..

2009/11/05 00:41 2009/11/05 00:41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438

Golden Slumber

2009/07/30 00:56  noisy 메멘토..

골든 슬럼버
8점

어찌하면 일주일의 지친 심신을 주말 동안 달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찾은 도서관에서, 이 범상치 않은 표지는 나를 잠시 망설이게 했다.

이거.. 이사카 고타로 맞아? (표지만으로는 거의 존 그리샴)

그러잖아도 눈물이 맺힌 남자의 얼굴과 커다란 제목이 불안하게 가로지른 책의 표지 때문에, 이사카 고타로의 책 중에서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리곤 했던 녀석이다. (게다가 두껍기까지 하다)

(그의 책은 거의 보았으니) 달리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서 집어 들고는, 나도 모르게 살짝 각오 비슷한 것을 했던 거 같다.

‘이거 읽느라고 주말이 더 피곤해 질 수도 있겠다.’

‘결국은 주말에 못 끝내고, 월요일로 넘어가면 낭패인데..’

‘너무 심각하거나 거창해서, 우울해질 수도 있어.’

뭐 이런.. 쓸데없는.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중력 삐에로” 처럼 깜찍하고 상큼한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지만,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다.

전작에 비해(!) 허를 찌르는 반전, 의외의 상황이나 대사의 잔재미는 덜 하지만, 그만큼 기본과 공식에 충실하다. (아마도 영화화하기에는 가장 좋았을 듯)

해피엔딩 이면서도 슬픈 여운을 남긴다.



영화나 드라마에는 누명을 쓰고 도망 다니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
그들이 대체 어떻게 해피엔드를 맞더라, 하며 기억을 더듬었다.
진범을 잡는다. 그거다. 결백한 주인공은 쫓기는 가운데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진짜 범인을 찾아내 결백을 믿게 만든다. 경사 났네, 경사 났어. 덩실덩실 행복한 결말을 맞고, 관객은 만족하며 극장을 나서거나 텔레비전을 끈다.

‘치한은 죽어라’

‘참 잘했어요’



2009/07/30 00:56 2009/07/30 00:56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415

복고풍

2007/08/22 09:03  noisy CD 좀 사자!
album :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artist  : Oasis
genre : Rock
grade : 7
track  : Don't Look Back in Anger
           Wonderwall
           Some Might Say

나름 브릿팝에 대한 징크스가 있기에.. Oasis 역시 친해지기 쉽지 않았다.

이 앨범의 압도적인 느낌은 복.고.
나온지가 벌써 10여년이 지나서... 가 아니고, 한 30년쯤 된 느낌이다.
음.. 70년대 락밴드의 라이브 앨범 같다.

악기 소리에 꾸밈이 없고, 멜로디도 단순한 데다가, 순진한 보컬까지..
(이렇게 갔다는 건 꽤나 자신감이 있었다는 거)
분명 생소한 곡인데도 추억에 잠기게 한다.
순간 "비틀즈"가 들린건 나만의 느낌일까?
(역시 나만의 느낌은 아니었어. - 뒤늦게 앨범 평을 보고..)

그나저나 이 곡은 참 좋군.
2007/08/22 09:03 2007/08/22 09:03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195